아침에 일어나니 4시 30분, 어제 저녁 이사짐을 싸고 10시경에 일찍 잠자리에 들었기 때문인가 보다.
더운 날씨 덕택에 문을 열고 잤더니 눈을 뜨자 CN Tower 가 그 자리를 지키고 나를 반긴다.
물 한컵 마시러 거실로 나오니 토론토의 야경이 선명하고 화려하게 아름다움을 뽐낸다.
2016년 초에 이사와 5년 6개월을 함께한 집이다. 토론토로 이민와서 4번째 집이었다.
토론토 대학 빅토리아 칼리지 옆에 위치하고 있어 토론토 대학과 퀸스 파크를 정원삼아 여유롭고 풍요롭게 삶을 음미하며 살았던 것 같다.
이제 동쪽 하늘도 서서히 밝아 오고 있다.
나의 이곳에서의 마지막 잠자리도 끝이 난다.
오늘 이사를 하고 새로운 잠자리가 찿아 올 것이다.
새로운 환경은 사람을 흥분되고 즐겁게 한다.
아쉽지만 여기에서의 삶은 나의 기억속에 멋진 추억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훗날 나의 자취를 더듬어 볼때 흐뭇한 미소를 머금으며 회상하기를 기대하며....
July 26 2021(Monday)
3402-1080 Bay st.Toronto ON (U Condo)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