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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리
한돈수
2022. 1. 8. 21:10
작년 연말에 민들레를 만나 허리아픔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나온 거꾸리의 효험을 누려 보고자 코스코에서 세일한다는 거꾸리를 온라인으로 주문했다.
나이아가라에서 연말연시 가족여행중, 12월 31일 UPS 에서 배달시도했으나 사람이 없어 실패했고 내년 1월 4일에 배송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2022년 1월 4일 오후 3시 30분경 UPS로 배달이 왔다. 배송맨은 에레베이터까지만 거꾸리 박스를 갖다 주고 코로나를 핑계로 돌아가 버렸다.
14층까지 올라와 박스를 겨우 끌어서 내리고 와이프에게 도움을 청하여 둘이서 낑낑대며 집까지 갖고 왔다.
한 시간여의 조립끝에 거꾸리는 완성되어 우리집의 구성물이 되었다.
거꾸리는 머리에서 발로 미치던 중력을 발에서 머리로 미치게 한다. 몸 속의 모든 것, 피, 내장, 척추뼈 등...에 미치는 중력도 함께 변하는 것이다.
또한 위에서 보던 시야를 거꾸로 서서 밑에서 보게 한다.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것이다.
이 이상한 느낌의 세상을 나는 하루에 몇번씩 잠깐 잠깐 경험할 것이다.
그리고 내 육신과 혼은 좋은 영향을 받을 것이다.
이 거꾸리를 내가 할 수 있을 때까지가 나의 건강 수명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January 08 2022 (Saturday)
Donsoo Han, sea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