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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본 하늘

한돈수 2022. 1. 22. 00:13


거꾸리로 거꾸로 서서 하늘을 본다.
하늘을 흐르는 구름은 아주 천천히 그리고 땅에서 거꾸로 세워진 높은 빌딩을 기준 삼아 보아야 그 흐름을 느낄 수 있다.
언뜻 보기에는 움직임을 느낄 수 없지만 가만히 응시하고 있노라면 그 흐름이 아주 빠르고 소용돌이도 심함을 느낄 수 있다.
우리 인생의 시간처럼...
우리 인생의 시간의 흐름도 마음이 고요하고 평온할 때는 천천히 여유롭게 흐른다.
하지만 마음이 초조 할 때는 좁은 계곡을 흐르는 물처럼 소용돌이 치며 정신없이 빠르게 흐른다.

맑고 프른 날, 조금 높은 초원에 서서 드높고 넓은 하늘에 유유히 흐르는 멋진 구름처럼 나의 인생을 살아보자.

January 19. 2022. Wednesday
Donsoo Han,  sea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