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째날의 하버프런트

2월이 가고 3월의 첫날이다.
조금 풀린 날씨 덕에 모처럼 온타리오 호수가인 하버 프런트의 벤치에 앉아 호수의 풍광을 즐기고 있다.
추운 겨울날에 비해 호숫가를 거니는 사람 수도 많이 늘었다.

꽁꽁 얼었던 얼음도 녹아 얼음 조각이 되어 물위에 떠있고, 그 얼음 조각위에 몇마리의 갈매기가 쉬고 있다.
내일이면 다 녹아버릴 지도 모르지만 지금 이 순간만은 그 얼음 위에서 쉴 수 있고 그래서 그냥 쉬고 있다.
편안히 조용히... 결코 내일 까지 생각하며 걱정하는 기색은 전혀 없다.

바람이 거의 없는 호수는 너무나도 조용하고 평화스럽다. 이 호수가 오늘은 모두 나의 것이다.
아이의 유모차를 끌고 함께 거니는 젊은 부부의 모습은 지금 이 호수와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배 한척과 몇 마리의 갈매기 소리가 호수의 정적을 깨뜨린다.

나의 마음도 지금의 이 호수처럼 고요하고 평온해진다.

( March 01 2022. Donsoo Han, seamind)

February is over and March is the first day.
Thanks to the slightly warmer weather, I am sitting on a bench at the harbor front, which is near Lake Ontario, and enjoying the scenery of the lake.
Compared to the cold winter days, the number of people walking by the lake has increased significantly.

The frozen ice melts and becomes ice cubes floating on the water, and several seagulls are resting on the ice cubes.
It may all melt tomorrow, but for this moment, I can rest on the ice, so I am just resting.
Peacefully and quietly... There is no sign of worrying and thinking until tomorrow.

With little wind, the lake is so quiet and peaceful.  This lake is all mine today.
The image of a young couple walking together with a child's stroller suits this lake very well now.
The sound of a boat crossing the lake and a few seagulls breaks the stillness of the lake.

My heart becomes still and peaceful like this lake now.

( March 01 2022. Donsoo Han, sea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