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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를 보내며

한돈수 2021. 3. 22. 01:34
September. 10. 2016 Saturday
항상 그러했듯 토요일의 산행을 하고 있었다.
오전에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를 보고
조금씩 내리는 비를 맞으며 마지막 녹음의 향연을 만끽 하려 두눈을 크게 뜨고 가끔 심호흡도 하면서...
산행도중 울리는 카톡음.
확인하니 45년지기 성수가 다른 세상으로 향했단다.
누구나 가는 길이거늘 더 오래 함께 하지 못함에 아쉬움이 커진다.
먼저 가서 멋진데 알아놓고 우리 친구들을 맞이 할꺼다.
성수는 항상 듬직한 친구였다.
축구할땐 든든한 풀백이되어 주었고
한때 모두가 문학 청년이 되어 문예지 앤디미언을 출간할땐 선두에 서서 일을 추진했었다.
항상 진취적이고 책임감이 강하고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과 관련 서적을 즐겨 보던 너..
성수야
투병생활하느라 수고 많았다.
네가 간 그곳에선 좀더 마음편하게
하려던것 더 활기차게 하면서
행복하길 빈다.

너의 벗 돈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