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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한돈수 2021. 3. 22. 01:40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선택할 수 없었던 태어남과 유아기를
제외하면 선택속에서 살았던것 같다.

그러면 무엇이 가장 중요한 선택이었을까?
생각해보니 내 자신이 중요한 선택이라 느끼지 못했던 중, 고등학교 시절의
친구선택과 관심, 인생 목표설정 (?)등이 정말로 중요한 것이 아니었나 한다.
그것에 따라 그것을 이루기위한 노력도 할 것이고 진로도 결정해 나가기 때문이다.
그 시절을 잘 못 보내면 그 이후의
인생을 수정해 나가기가 엄청 힘들기
때문이다.
선택의 폭도 좁아지고...

다음으로 중요한 선택은
결혼, 이사, 사는 국가의 선택 (이민등)
출산...

인생은 시간의 흐름이다.

자연이 사계절을 순리대로 맞이 하듯
우리도 인생을 맞이해야 한다.
나이야가라 폭포의 바로 옆에서
떨어지는 물을 한참 동안 응시하고
있으면 장엄한 물의 흐름속에
빠져드는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나 자신이 거대한 자연속의
미약한 존재임을 느낀다.

늦 가을 낙옆이 모두 떨어진 벌거벗은
나무들 사이에서 겨우 겨우 외롭게
버티고 있는 몇 잎의 단풍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거대한 흐름속에 잠시의 어긋남에
그냥 외로움을 더 한층 느끼고 있는
그런 상태...

생기고 없어짐은 필연적인 흐름인 것을...
우리도 고요하고 장엄한 시간의 흐름속에 평온한 마음으로 함께 하는것이
순리임을 느낀다.

곧게 뻗고 커다란 멋진 나무들의 낙엽이 다떨어져 그 모습을 훤히 보여주고
잿빛 하늘아래 장엄한 고요함이 나와 함께 하는 산속을 걷다보면 나 또한 벌거벗은 몸으로 자연과 함께 동화되고 변화하여 세월의 흐름속에 있음을 느낀다.

그 세월속 가장 두려운건 무엇일까?
우리가 필연적으로 가야만하는 죽음이라는 것일까.
죽음은 사라진다는 의미...
탄생이 고통과 함께 환희가 있듯
죽음도 고통과 함께 편안함도 있겠지.
탄생은 내가 모르는 사이에 와서 준비할수없지만 죽음은 내가 갈 종착지임을 인식하기에 좀더 멋지게 편안하게 맞이할수 있지 않을까...

아쉽지 않도록 그렇게 살아보자.

2017년 11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