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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대한 호칭
한돈수
2021. 7. 31. 19:37
내가 어린이 였을때 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는 성은 빼고 이름만 불렀다. 돈수야~~~
어린이 였을때 작은 외삼촌은 짱구라고 놀렸던 기억이 난다. 좀 커서 보니 나의 뒤통수가 짱구라는 사실을 알았다. 또 초등학교 시절 한 선생님은 똔스, 똔스라고 불렀다. 중학교 시절에는 축구를 좋아해서 펠레동생 걸레라고도 불렸다. 고등학교때 좀 덜 친한 친구들은 성까지 붙여 한 돈수라고 부르기도 했다.
대학시절에는 친한 친구는 이름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돈수라고 불렀다.
회사에 입사해서는 동기끼리는 성까지 포함한 이름을 불렀고 다른 사람과는 성과 직위를 함께하는 호칭이 대부분이었다. 한기사, 한대리, 한과장, 한차장.....
외부인과의 호칭은 한돈수씨라고 불려졌다.
대학시절 친구들과 조그마한 문학지를 만들면서 각자 호를 만들자고 했었다. 그때 나는 해심(바다 해자에 마음 심)이라는 호를 만들었다. 하지만 별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가 산악회 동호회에 가입후 호칭으로 해심을 영문자화해서 Seamind라고 사용하고 있다.
아내가 불러주는 호칭은 돈수씨, 혜진 아빠, 오빠등을 쓰고 있다. 특히 오빠는 아이들이 출가해서 집에 둘만이 살가가면서 부르는 호칭이다. 참 감미롭고 친근하고 약간은 책임감도 일으키는 호칭이다.
아~~~ 그리고
손주가 태어나면서 할비, 할아버지도 나의 호칭에 더해 졌다.
앞으로 또 어떤 호칭이 나에게 다가 올까.
기대된다.
맨 마지막엔 삼가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