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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상실
한돈수
2021. 9. 24. 17:26
상실이란
짧지 않은 시간동안 유지되고 있던
관계, 능력, 자격 등을 잃어버림.
코로나 시국이 아직도 끊나지 않아
캐나다 시민권자인 나는
나의 조국 한국에 가려면
비자가 필요하단다.
비자를 신청하려면
가족관계증명서가 필요하다.
동생에게 부탁하여
받아본 가족관계증명서.
본인 이름 옆에
국적상실이라고 적혀있다.
배우자 국적상실
자녀 국적상실
모 사망
아버님만 온전히 계시네.
갑자기
한국과는 멀리 떨어져 버린 느낌이 든다.
내가 태어나고,
자라고, 군대가고, 결혼하고, 열심히 일 했던 곳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적어도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병역의무까지 마친
사람에게
상실이란 단어는
좀 심하다.
이런 경우
이중 국적을 허용함은
어떨까.
뼈속 깊이
함께한 세월이
얼만데.....
아무리
상실이라고 적어 놓아도
나의 친구
나의 추억, 기억
나의 영혼은
변함 없이
그곳에서
살아 숨쉰다.
기억이
상실될 때 까지.......
Sept. 24 2021 (Fri.) 04:20
Donsoo Han, sea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