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고집, 큰 깨달음
- August 20 2025. Donsoo Han, Seamind
사소한 고집 하나,
스카치 테이프를 끊다
팔에 찾아온 통증.
가위 쓰라던 아내의 말은
허공에 흩어지고,
남자의 자존심이란 이름으로
테니스 엘보가 찾아왔다.
탁구채는 손을 떠나고
침과 약, 긴 회복의 길,
그러나 그 덕에
시간은 느리게 흘렀다.
시를 쓰고,
친구들을 떠올리고,
멀리 있어도 가까운 그 마음에
무소식은 희소식이라 믿는다.
떠난 친구들 또한
아직 어딘가에 있을 듯,
기억 속에서 살아 있어
한국 가면 만날 것만 같다.
삶이란 결국
그리움과 추억 속에서 이어지고,
죽음조차 세월에 묻혀
조용히 잊혀가는 것.
그러니 오늘을 살자.
건강할 때,
기회가 있을 때,
마음을 다해 그리워하고 만나자.
어떤 상황이든
그 상황에 맞게
즐겁게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