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수를 보내며
- September 2016. Donsoo Han, Seamind
2016년 9월 10일,
비가 내리던 토요일 산행길에
네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마흔다섯 해 벗으로 함께 지내며
늘 든든한 친구였던 너.
축구할 땐 풀백으로,
젊은 날 문학청년의 꿈을 꾸던 시절엔
앞장서서 우리를 이끌어 주었다.
자서전 책을 좋아하고,
책임감이 강하고,
언제나 진취적인 사람이었지.
투병의 고통, 참으로 힘들었을 것이다.
이제는 그 무거운 짐 내려놓고
편히 쉬기를 바란다.
그곳에서 하고 싶었던 일,
더 활기차게 이어가길 빈다.
먼저 가서 좋은 자리 마련해 두고
언젠가 다시 만날 날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리라 믿는다.
성수야, 고맙고, 수고 많았다.
― 너의 벗, 돈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