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차를 쫓듯
- January 09 2022. Donsoo Han, Seamind
한 번쯤은 묻는다
나는 언제 마지막 버스를 쫓듯
열정을 불태웠던가.
동경의 낯선 거리,
새로운 엔진을 꿈꾸며
열정으로 도면과 씨름하던 그 시절,
막차에 오르듯
온 마음을 기울였다.
또 한 번, 캐나다의 겨울,
무엇으로 가족의 삶을 지켜낼까
깊은 밤 스스로를 다그치던 날들,
막막함 속에서도
막차를 쫓는 발걸음처럼
포기하지 않았다.
돌아보니
나는 성실히 살았다,
큰 욕심을 버리고
작은 기쁨에 안착하여
오늘의 평온을 얻었다.
이제 남은 시간은
사색과 고요,
사랑하는 이들과 나누는
웃음과 따뜻함,
건강한 숨결 속에서
또 다른 열정으로 살아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