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욕의 바다
- September 27 2025. Donsoo Han, Seamind
목마름에 바닷물을 들이켜듯
끝없는 갈망은 나를 태운다.
사랑마저 집어삼키는 괴물,
탐욕은 달콤한 듯 쓰디쓴 독.
돈은 한때 손에 쥔 작은 열쇠,
원하는 것을 열어주는 수단이었으나
이제는 삶의 주인이 되어
절대적 목적의 자리에 앉았다.
신에게 헌신하느라
가족과 이웃을 잊은 우매한 이처럼
우린 돈 앞에서 눈멀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다리를 허문다.
그러나 갈망에서 벗어날 길은 있다.
내 삶에 필요한 만큼만,
최적의 생계비를 헤아리며
돈을 다시 수단의 자리에 돌려놓는 일.
그 순간,
나는 바다의 갈증에서 벗어나
고요한 샘물 앞에 서게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