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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를 물어 길을 걷는 사람 (시)

한돈수 2025. 12. 8. 21:10


의미를 물어 길을 걷는 사람

   -  December 03 2025. Donsoo Han, Seamind


소극적 자유는
누구의 손에도 잡히지 않으려는 바람이고,
적극적 자유는
마침내 스스로가 향하고 싶은 곳을
선택하는 마음이다.

왜 우리는 도덕적이어야 하는가.
누가 시켜서도, 보상을 기대해서도 아니라
그냥 옳기 때문이라는
단순한 진실이 가슴에 남는다.

하지만 삶은 늘 쉽지 않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좁은 틈새 한가운데서
비로소 진정한 딜레마가 피어난다.

철학은 빵 한 덩어리도 굽지 못하지만
그 딜레마 속에서
두려움과 걱정을 비켜서게 하고
어둠 속 작은 등불이 되어
앞을 가늠하게 해준다.

욕망은 끝이 없지만
능력은 언제나 한계가 있고,
그 사이에서 우리는
끈질기게 의미를 찾으며
스스로를 인간으로 만들어간다.

결국 철학이 묻는 것은 두 가지,
인생의 의미는 무엇인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가장 큰 행복을 품을 수 있는가.

그 물음들을 마음에 품은 채
오늘도 한 사람,
조용히 자기 삶의 의미를 향해
한 걸음 더 깊숙이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