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은퇴(RETIRE)를 맞이하면서

한돈수 2021. 3. 22. 00:57
은퇴의 사전적 의미는 "직임에서 물러나거나 사회활동에서 손을떼고 한가히 지냄"이다.
우리는 태어나서 유년기, 청소년기(제1연령기)를 거처 성년이 되어 청년기, 장년기(제2연령기)를 갖는다.
그리고 노년기(제3연령기)와 초고령기(제4연령기)를 거치며 생을 마감한다.

은퇴는 제3연령기의 시작이다.
제3연령기는 아이들도 자신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떠나고 생업에서도 자유로워 자기만의 시간과 자유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인생의 황금기이다.
모든 사람은 제3연령기를 가능한한 많이(길게) 즐겁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갖을 수 있기를 희망하며 제2연령기를 열심히 살고 있고, 살았기도 했다.

지금 나는 제3연령기를 시작한다.
이제 새로 시작하는 한살이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 자유, 경제환경등 모든것이 새로 셋팅된 느낌이다.
유아기에 모든 것이 새로워 호기심을 갖고 쉼없이 분주히 움직이면서 세상에 적응해 나갔던 것처럼 그렇게 사는 거다.
그때도 지금도 하루 하루가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모든 것이 차곡 차곡 쌓여 새로운 내일을 열게 되는 것이다.

너무 서두르지 말자.
하루 하루가 그렇게 지루하지 않다면 괜찮은 것 아닌가.
앞으로 내가 하려고 하는 것, 하고 싶은 것들도 가끔은 잊지말고 생각하면서
이렇게 나름 즐겁고 행복하게 살다보면 또 다른 멋진 세상과 접하지 않겠는가.

무엇보다도 중요한건 건강이다.
규칙적인 운동, 식사(소식) 그리고 스트레스 없는 평온한 마음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리라.

언젠가는 필연적으로 다가 올 제4연령기를 의연하게 받아들일 마음도 수련하면서 고요하게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