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온도가 높고 흐리고 2시경에는 비올 확율도 높다는 일기 예보도 있어 약간은 힘들겠구나 하는 예상을 했었다.
하지만 오랜만에 마주한 Hockley Valley 는 울창하고 푸른 녹음으로 우릴 맞이해 주었다. 산뜻한 출발이었지만 바람 한점 없는 날씨탓에 흐르는 땀줄기는 어쩔 수 없었다. 계곡에 이르렀을 땐 겨우 흐르는 물로 어렵게 버티면서도 우리에게 녹음을 선사해주는 Hockley Valley 에 감사함을 느꼈다.
Hockley Valley Trail은 한국의 제주 올레길과 Frandship을 맺어 캐나다에 사는 한국인에게 매우 인기가 좋은 코스이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이렇게 힘든 코스를 선택했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실제 제주 올레길은 제주도 해안을 따라 평탄한 길로 이루어져 있는데 말이다.
제 생각에 한국인의 이미지를 부각시킨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편하고 쉽게 살지않고 도전하며 열심히 이루어 나아가는 한국을 대표하는 모습 말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와도 좋지만 가을의 단풍이 기대되는 곳입니다.
이제 여름도 무더위도 그 마지막의 기승을 부리는 것 같습니다. 금주가 지나면 가을이라는 단어가 아주 가까이에서 느껴지고 감지될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다 지나고 난 뒤에는 허전함이 남습니다.
이제 조금 남아있는 여름과 더위 진하게 느껴서 지나고 난 뒤에도 미련이나 허전함이 적게 남도록 합시다.
행복한 산행은 너무나 짧게 느껴지는 긴 하이킹이다.
2021년 8월 22일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