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강을 건너온 나의 인생길 Donsoo Han, 2025.6.4 경기도 용인군 수지면 상현리 691번지,작은 산 셋이 감싸 안은,열한 채 집이 옹기종기 모여 살던 마을, 가산.그곳에서 나는가재를 잡고, 새알을 찾고,웅덩이 물에 뛰어들어 미역을 감고,참외 수박 서리하며 웃음 짓던 아이였다. 겨울이면 썰매를 타고,기차길까지 십 리를 걸어저 철마를 타고 어디로든 떠나고 싶었다.하늘을 나는 비행기를 바라보며울타리의 오디를 따먹고토끼에게 풀을 뜯어다 주던꿈 많은 아이였다. 집 앞 마당 옆의 조그만 샘물에서세수도 하고, 발도 씻고,어머니는 빨래를 하셨다.집 뒤편엔 감나무 다섯 그루,그리고 아버지의 호두나무 하나.그 나무들은 곧 우리 가족이었다.아버지, 어머니, 누나, 동생,그리고 나,막내 여동생은 가장 작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