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빈으로 부터 전화를 받았다.
유비 동생, 반짝이(로아)가 나오려고 신호를 보내 진통이 시작된다는 연락이었다.
아내와 나는 급히 준비하고 상빈네 집으로 갔다.
자고있는 유비를 케어하고 아침에 유비를 데이케어에 보내달라는 이야기를 우리에게 하고 문희와 상빈은 출산할 때 필요한 옷가지들을 챙겨서 써니브룩 병원으로 갔다.
처음으로 유비네집에 덩그라니 앉아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잠을 부쳤다. 아침 7시29분에 카톡이 울려 확인해 보니 유비 동생 반짝이(한 로아)가 태어났단다.
산모도 아기도 모두 건강하다고 하니 걱정하고 긴장했던 모든 것이 무장해제되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 졌다.
유비를 챙기면서 유비에게 동생 로아의 사진을 보여주니 너무 수줍고 낯설어서 잘 보지도 못하고 안녕이란 인사만하고 폰을 껐다.
유비를 데이케어에 데려다 주고 겔러리아에서 시장을 보고 집에와 좀 쉬고 저녁 준비를 해놓고 유비를 픽업하러 갔다. 유비와 저녁을 먹고 샤워를 시키고 죠죠를 조금 보고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 7시에 일어나 유비와 식사하고 씻고 준비해서 데이케어에 데려다 주었다. 돌아오는 길에 코스트코에 들러 물건을 사고 돌아와 문희(산모)를 위한 반찬을 준비하여 한시경에 퇴원한 로아를 보러 갔다.
처음 보는 로아는 소곤 소곤 잠자는 아기 천사 같았다.
미지의 신비로운 세계에서 이제 막 도착한 아주 순수하고 맑은 느낌의 아기 천사.
로아와의 짧은 만남후에 유비를 픽업하여 집으로 왔다.
엄마를 하루 더 쉬게 하기위해서... 엄마를 그리워하는 유비에겐 좀 미안하지만 하루만 더 이렇게 하기로 했다.
그래서 유비를 픽업하고 집에 오는 길에 OCAD옆 놀이터에서 놀다가 왔다.
저녁에는 셀몬도 두 토막 먹고 브로콜리도 많이 먹고 잘 놀다 잠들었다.
다음날 유비를 데이케어에 데려다 주고 집에 와서 한국에 갈 가방을 챙겼다.
저녁에 유비와 상빈이가 와서 저녁을 먹고 유비 집에 갔다. 유비와 동생 로아와의 첯 대면이 이루어 졌다.
유비의 느낌은 어땠을까?
궁금해 진다.
그리고 앞으로 사이좋게 서로 양보하고 챙겨주는 두 자매가 되길 바란다.
October 29 2021
Donsoo Han, sea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