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희생자만이 있을 뿐이다.
살아있고 살아가는 모두에게 희생자는 먹이로 사라지는 것이다.
희생자가 되지 않기위해 사력을 다해 살아가다가 어느 순간 희생자가 되고 마는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 희생자 덕분에 동료들은 그들의 삶을 영위해 간다.
악어는 파충류로 강력한 포식자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알의 상태 , 알에서 갓 깨어날 때 그리고 어렸을때 많은 희생을 당한다. 그 희생이 있었기에 강력한 포식자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의 세계에서도 희생자가 있어야 그 외의 인간이 가까스로 살아간다.
동물의 세계와 같이 승자도 패자도 없다.
희생되지 않으면 그냥 살아가는 것이다.
그 치열한 살아감의 끝에는 죽음이 필연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조금 편안한 삶도 불행이라 일컬어지는 삶도 거기서 거기다.
단 한번 찿아오는 죽음이 오면 다 사라지는 것이다.
이것이 우주가 영원히 존재하는 이치이기 때문이다.
조금은 살벌한 기분이 들지만 이러한 필연을 인지하고 그냥 편하게 살아가면 희생자가 되거나 죽음이라는 목적지에 도착되기 까지 마음 편하게 즐겁게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지 않을까.
December 05, 2021
Donsoo Han, seamind